[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보수통합을 위해 바른미래당과 접촉을 계획하고 있다는 복수의 언론 보도와 관련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우파를 통합하고 새롭게 정치구도를 바꾸어나갈 중심적인 정당”이라고 주도권 기세 싸움을 벌였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야당 통합을 앞서서 이야기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국당과 통합이라는 것은 (계획이) 전혀 없다”며 “만약 우리당에서 (한국당으로) 갈 사람이 있음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한국당이 조강특위를 의원들로 쭉 세워놨지만 그 사람들이 제대로 개혁할 사람인가”라고 반문하며 “바른미래당 조강특위는 이름은 없지만 30대가 3명이나 될 만큼 젊은 사람들”이라고 부각시켰다.


그는 “(한국당은) 내부 쇄신을 하려면 내부쇄신하고 지역위원장 세우는데 진력해야지 어떻게 당을 바꾸겠다는 방침 하나 나온 것이 있느냐. 어떤 기준으로 지역위원장을 세우겠다는 기준 하나 나온 것이 있느냐”며 “아무런 기준이나 지침하나 없이 야당 통합만 얘기한다.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보수정당 모이자? 수구정당이 모이자는 것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들고 박 전 대통령을 만들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킨 정당하고 어떻게 통합 이야기가 나오(겠느냐)”며 “통합 이야기하기 전에 당신네 스스로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지역위원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논의하고 있고, 253명 지역을 전부 다 채우는 게 목적이 아니다. 제대로 된 사람을 한사람 한사람 차근차근 모아서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꾸겠다”며 “거기에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는 것이고 보수정당 통합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 비대위가 유승민 전 대표와 접촉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유 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우파의 새로운 통합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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