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13일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7박 9일 유럽 순방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가량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 출국했으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이해창 민주당 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배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프랑스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14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국·프랑스 우정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한국 음악인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개체되며 방탄소년단(BTS), 블랙스프링(거문고·색소폰·판소리), 문고고(거문고·기타) 등 음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15일부터는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5일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갖고 무명용사묘 헌화를 시작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하원의장 면담을 하며 이후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국빈 만찬 자리를 함께 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의 오찬,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마치고 이탈리아, 바티칸,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일정을 이어나간다.

특히 17~18일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방문 일정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7일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 국가들과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며,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물인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이들의 이해 및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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