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 5000명 증가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쳤고,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 2000명이 증가하는 등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12일 “문재인 정부의 최악의 일자리 실패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질타했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취업자 수가 4만 5000명 늘어났다고 안도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라면 즉각 철회 외에는 답이 없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모두가 우려했던 마이너스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자리 사정이 나아졌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했고, 공공기관 일자리가 대부분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가장 높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는 결국 늘어난 ‘세금 일자리’가 줄어든 ‘민간 일자리’보다 많았음에 불과한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또한 9월 전체 고용률은 61.2%로 8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전년에 비해 0.2% 하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실업자 수는 102만 4000명으로 1999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며 “실질적인 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인 확장실업률도 지난해 9월보다 0.9%포인트 오른 11.4%로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질책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 취업자가 22만 7000명이 감소한 것은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예산 54조원을 도대체 어디에 썼길래 고용동향이 계속 악화되기만 하는지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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