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최근 중소형 여행사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 4개 여행사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773건에 달하며, 이는 96건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705.2% 급증한 수치다.


상담 사유는 ‘환급’이 대부분이며, 폐업 조짐이 보였던 지난 7월부터 소비자 불만상담이 증가했다. 탑항공은 7월 58건에서 8월 165건, 9월 388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한국 소비자원은 “폐업 등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여행사로부터 직접적인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우선 해당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을 경우에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각 여행사들이 가입한 영업보증보험에 보상청구를 해야한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한국여행업협회에 신고하면 제출된 서류를 기반으로 협회가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하며, 보험사가 협회에 지급을 통보하면 피해대금 지급절차가 진행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여행사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계약 시 사업자 영업보증보험 가입 확인 ▲보증보험 가입 액수 규모 확인 ▲여행대금 신용카드 할부 결제 ▲여행 완료 시까지 여행계약서·입금증 등 증빙서류 보관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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