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 실태와 대책에 대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과 변호사, 교수 및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데 대해, 바른미래당은 11일 “참 요란하기 짝이 없는데 사실은 제 얼굴에 침 뱉기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의 매머드급 가짜뉴스 대책위는 가짜가 진짜놀음을 하는 것이며 결국 스스로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낼 뿐”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가짜뉴스가 응당 없어져야 하고 엄단해야 하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과연 그전에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지난 시기 우리는 온갖 가짜뉴스가 사실과 진실로 둔갑해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고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린 사례를 너무 많이 목격해 왔다”며 “그때마다 가짜의 가면을 쓰고 온갖 일탈과 비이성의 유희를 즐겼던 이들이 누구인가”라고 쏘아 붙였다.


나아가 “가짜가 판명되어도 단 한 번이라도 인정하고 반성해 본 적도 없다”며 “그래서 그들은 가짜뉴스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또 “스스로의 가면을 이제라도 솔직히 고백할 용기가 있는가”라며 “아니면 민주주의니 표현의 자유니 하는 말을 다시는 입 밖에 꺼내지 않을 양심이라도 있는가, 아니면 국감이 너무 두렵고 정권의 안위를 보전하는 게 살얼음이라 어쩔 수 없이 맞붙어야 한다는 진짜뉴스라도 밝힐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세상이 아무리 요지경이라도 가짜가 하루아침에 진짜놀음은 하지말자”며 일침을 날렸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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