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창원 터널 화물차 폭발사고 현장 모습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염산?고압가스 등 위험물질 운송차량 사고가 최근 5년 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위험물질 운송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7건이던 사고가 2017년에는 102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한 사상자 수 역시 2013년 71명에서 2017년 184명으로 2.6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일어난 총 306건의 사고를 살펴보면, 야간에 발생한 사고가 234건으로 약 76.5%에 달했다. 치사율도 11.1%로 주간사고 6%보다 2배가량 더 높다.


위험물질 운송차량 사고의 경우 사회적?환경적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고, 대형사로로 이어지는 경우 사회적 손실 및 영업 손실이 커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13년 국토부가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위험물질 운송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범사업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위험물질 관련 사고의 약 절반가량이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취급주의사항 교육을 강화하고, 진척이 지지부진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등 위험물질 운송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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