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영권 승계작업 시동 거나?… 이명희 회장, 계열사 지분 이마트에 전량 매각
신세계, 경영권 승계작업 시동 거나?… 이명희 회장, 계열사 지분 이마트에 전량 매각
  • 김새롬 기자
  • 승인 2018.07.1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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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한 계열사 지분 전량을 이마트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밑그림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보유 중인 신세계건설 37만 9,478주(9.5%), 신세계푸드 2만 9,939주(0.8%)를 이마트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77억 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그룹 상장사 중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지분만 갖게 됐다.

아울러 이날 정재은 명예회장 역시 보유 중인 신세계 I&C 주식 4만주(2.3%) 매각 대금 54억 원에 매각했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해 이마트가 보유한 해당 계열사의 지분율은 신세계I&C 35.65%, 신세계건설 42.7%, 신세계푸드 46.87%로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주력 지배회사인 이마트의 회사 가치를 높이지배 구조의 단순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대해 정용진·정유경 남매 경영을 위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장이 상장 계열사의 지분을 모두 정리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주식 처분 여부를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단순화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전부 이마트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향후 정용진 부회장의 회사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 백화점의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식 150만주(약 21%)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이날 주식 거래를 통해 이명희 회장이 경영권 승계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될 수 있다”며 “이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18.22%)과 신세계백화점 주식(18.22%)이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 시 발생하는 상속세 마련이 신세계 그룹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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