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손경식 CJ회장은 북한이 남한 기업들의 투자와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진행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은 남한으로부터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 18일 리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국 부총리와 만났다.

이와 관련해서 손 회장은 “북한은 진정으로 남한과의 경제 협력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경제협력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 아직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손 회장이 CJ그룹 차원에서는 북한의 식품 및 물류 산업에 있어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손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낙관론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과의 사업은 유엔 대북제재로 크게 제한돼 있는 등 장애물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