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최근 인터넷 쇼핑몰인 11번가에서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날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4일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매달 11일 일부 고객들에게 11∼22%를 할인해주는 ‘11번가데이’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이벤트 날 제품들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데이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진행되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은 구매하려는 제품을 이벤트 날에 맞춰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전날까지 동일했던 가격이 세일이 시작되자마자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 소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한 업체가 가격을 정해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판매업체가 같은 제품을 판매하면서 각자 가격을 설정하는 형식으로 쇼핑몰이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1번가데이 행사는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한 6천만∼7천만 상품 대부분에 혜택이 적용되는 대규모 행사로, 가격 관리를 위해 MD들이 동일모델 상품 간 가격경쟁 상황을 파악하며 대응하고 있다”면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할인할 경우 11번가와 판매자들이 비용을 분담하는데 있어 16%할인 시 11번가가 69%, 판매자가 31%를 분담하며 22%할인할 경우 11번가와 판매자가 각각 50%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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