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메르스 대처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에 대한 당부를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SNS를 통해 “기관들은 문의를 자제하시고, 기자의 취재도 정해진 창구와 방식을 이용해 달라”며 “3년 전 담당의사와 이번 담당의사의 말씀으로 저도 현장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8일, 쿠웨이트를 방문한 61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메르스 밀접접촉자도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격리 상태에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기준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21명이며,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분류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열린 메르스 대처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총리는 “메르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필요 이상이라고 느낄 만큼의 불안감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억측과 과장된 걱정도 가지실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한다”며 “당국의 홈페이지건 온라인이건 충분한 설명을 통해야 국민들이 덜 불안해할 것”이라며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메르스 대처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인력과 실무자는 현장에 부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총리는 SNS를 통해 공항의 메르스 검역과 관련한 내용으로 “이번 환자는 설사가 이미 멎었다고 말했고, 체온은 36.3도여서 일단 입국 조치했다”며 “검역부실은 아니지만 일반 여행자의 편의도 고려해 제도보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관련 내용이 달리자 댓글을 달았다.


한 시민이 “오늘 항암치료 받으러 서울대병원에 가는데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야 해서 걱정된다”는 댓글에는 “메르스 환자는 철저히 격리돼 있는 상황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서울대병원은 완전한 격리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환자를 서울대병원으로 보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가쁨, 가래,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치사율은 20~46%로 알려져 있다.


발생 원인 또는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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