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한미공조’ 트럼프, 애초 ‘군사훈련 중단’ 카드 만져…청와대만 몰랐나(?)
‘불안한 한미공조’ 트럼프, 애초 ‘군사훈련 중단’ 카드 만져…청와대만 몰랐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6.1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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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규모 한미군사훈련만 중단…통상적 훈련 계속”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 백악관은 대규모 군사 훈련은 중단하지만 통상적인 훈련은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시각 12일 백악관 한 관리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한국과 훈련해 왔다. 그걸 ‘워게임’이라 부르겠다”면서 “포괄적이고 완전한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워게임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워게임’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하지 않은 현재로서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 여부에 대해 혼선을 낳고 있다.

이에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오찬에서 6개월에 한번씩 실시하는 한미 군사훈련은 중단하지만, 통상적인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백악관 관리도 “(6개월에 한번씩하는 훈련과 통상적 훈련의) 차이점이 적어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차이”라면서 “그래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백악관 관계자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조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워게임(war games)은 폴이글, 맥스선더,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대로 대규모 군사훈련은 하지 않게 되면 통상적 준비태세 훈련만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발표가 아니라는 듯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미북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른 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한미합동군사훈련’ 카드를 생각, 사전에 미 국방부와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한미 공조의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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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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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박고은 기자입니다. 정치 분야 및 중앙부처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해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늘 최선을 다해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기사를 전달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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