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호’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 오지환·박해민, 병역혜택 논란?
‘선동렬호’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 오지환·박해민, 병역혜택 논란?
  • 김새롬 기자
  • 승인 2018.06.13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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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선동렬호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이를 위해 군입대를 미뤘던 LG트윈스의 오지환과 삼성라이온즈의 박해민은 모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KBO회의실에서 선동렬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1990년생인 오지환과 박해민은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군 입대를 늦췄기에 이들의 승선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지난해 경찰 야구단이나 상무야구단을 지원할 수 있었으나 이를 포기했다.

따라서 이들은 아시안게임에 승선하지 못하거나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는 까닭에 병역혜택을 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선 감독은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멤버로 포함했다. 박해민 같은 경우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 멀티 플레이어가 가능한 선수를 구상했는데 제대로 하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한 포지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의 병역혜택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 든 병역 미필자는 24명 중 오지환과 박해민을 비롯해 최충연(삼성 라이온즈),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베어스),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박민우(NC 다이노스) 등 7명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 광저우 대회 11명, 2014 인천 대회 13명과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적은 숫자다.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앞서 선발 원칙으로 ‘실력’과 ‘체력’을 꼽았으며,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십(APBC) 엔트리 발표 당시 이번 대회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를 아시안게임과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아울러 덥고 열악한 자카르타의 환경을 버텨야 하기에 비슷한 실력일 경우 젊은 선수를 우선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명단을 보면 정우람의 경우 1985년생으로 한국 나이 34살의 최연장자이다.

아울러 이정후의 경우 지난해 APBC 대표팀에 선발됐던 데다 이번 시즌 타율 0.320, 4홈런, 21타점 3도루, 21볼넷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율 0307, 4홈런, 30타점, 15도루, 19볼넷을 기록한 박해민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처지는 성적이 아니다. 아울러 박해민과 이정후는 모두 우투좌타인 선수들이다.

이는 비슷한 실력일 경우 젊은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선 감독의 말과도 대치되는 선발이다.

이와 관련해 선 감독은 “중견수로 박건우를 선발했는데 박건우가 유일한 우타자”라며 “이정후와 박해민이 모두 후보였지만 우타자가 필요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에 탈락했다. 조금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의 승선 역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엔트리에서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며, 오지환은 주전이 아닌 백업 유격수로 합류했다.

문제는 활용도가 높아야 할 백업 자원으로 선발된 오지환의 경우 내야 수비에서 멀티 포지션이 되지 않는 데다 수비에서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오지환은 10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실책 부문에서는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타격 부문에서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이번 시즌 유격수들 가운데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율 스탯을 따지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다.

OPS의 경우 오지환은 0.757을 기록한 반면 주전 유격수로 합류한 김하성은 0.881, 나주환 0.804, 신본기 0.800, 김재호 0.781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타자의 전체적인 공격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인 wRC+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100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오지환은 +95를 기록하면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수비를 비롯해 공격에서도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지환과 박해민을 둘러싼 병역혜택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군 미필자인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니 그동안 끊임없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프로 선수의 출전이 가능한 종목의 경우 만 23세 이하 선수의 출전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거나, 아마추어 선수의 참가 비중을 높이는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감독·코치 이하 스텝들은 대표 선수 선발의 원칙과 방향성에 대해 정립할 필요성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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