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4년 5월 14일 뉴욕주 라이 브룩에서 열린 뉴욕주 공화당 컨벤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7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무역 협상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만날 용의는 있지만, 우선 중국 정부가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대답을 내놓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달 뉴욕에서 진행되는 유엔 총회나 11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225조원) 규모의 대중(對中) 무역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러한 관세 조치에 대한 공청회 등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이행했으며 7일부터 발효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그 의견들을 평가할 것이고, 관세의 규모·세율·시기 등의 측면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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