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올해 새로 상장한 공모주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고공행진 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가 7.53% 떨어졌음에도 새로 상장한 43개사 주식의 지난 7일 종가는 공모가에서 평균 33.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33.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공모주는 현대사료다. 최근 현대사료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무려 261.36% 올랐다. 현대사료는 애초에 공모가를 낮게 설정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비료·사료 업체들이 남북경협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어 ▲에코마이스터 (160.58%) ▲카페24 (157.02%) ▲대유 (151.67%) ▲애경산업(148.80%) ▲SG(117.50%) ▲엔지켐생명과학(101.25%) 순이었다.


철도차량 가공 기계 등을 생산하는 에코마이스터는 북한 철도 연결 테마주로 언급되면서 급등했고, ‘테슬라 요건’의 첫 번째 적용 기업인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 업체 카페24가 그 뒤를 이었다. 테슬라 요건이란 상장 요건에 미달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비료와 농약, 살충제 등을 제조하는 대유도 남북 경협 테마주로 엮이면서 상장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급등했다.


또한 정보보안 컨설팅업체 에스에스알(94.44%), 수상 스포츠의류업체 배럴(82.11%), 피부·비뇨기과 특화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74.38%),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업체 올릭스(59.72%),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50.75%), 복제약 전문인 알리코제약(44.58%) 등도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반면,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들도 있다. 그 중 최악의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링크제니시스(-71.67%)다. 이어 ▲아이큐어(-36.15%) ▲오스테오닉(-27.01%) ▲SV인베스트먼트(-24.14%) ▲디아이티(-19.00%) 순이다.


[사진제공=현대사료 홈페이지 갈무리]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