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정부가 국고채 발행 계획과 PD(국고채전문딜러)규정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8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에 참석해 우수PD 5개사에게 부총리 표창을 수여하면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발행되는 50년물 국고채는 오는 12일 6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고채전문딜러(이하=PD) 제도는 국채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채 수요의 기반을 확대하고 국채시장의 유동성과 효율성을 높일 목적으로 기획재정부가 1998년 도입한 것으로, PD사들에게는 국채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 각종 금융지원 등이 주어진다. 따라서 PD사는 국채시장에서 여타 금융기관들과 경쟁하는 데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현재 PD로 활동 중인 금융기관은 은행 및 증권사 17개사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매분기 마다 우수한 실적을 거둔 5개사를 선정하여 우수PD 표창을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수PD 5개 사는▲KB증권 ▲크레디 아그리콜 ▲메리츠종금증권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등이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런 PD사들이 국고채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4분기 PD규정 개정사항도 발표했다.


김 차관은 “단기물 대비 상대적으로 거래가 미진한 10년 이상 장기물 거래를 촉진하고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거래시 적용되는 가중치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개정사항에 따르면 10년 만기 이상 국고채 거래시 가중치는 2배에서 3배로 상향조정된다.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을 거래할 때의 가중치도 현행 1.2배, 1.5배, 2배에서 1.2배, 3배, 4배로 바뀐다.


이밖에도 김차관은 “호가조성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국고채전문딜러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장내시장의 효율성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당경쟁으로 시장과열 우려가 있는 10년 선물과 스트립 거래 기준을 완화해 유통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인수·교환·매입 평가 시에 적용되는 모수 기준을 예정물량으로 변경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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