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 무역의 중추 역할을 해온 한국종합무역센터가 건립 30주년을 맞는다.


5일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센터의 건립 30주년을 앞두고 “무역센터는 지난 1985년 착공해 서울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1988년 9월 7일 개관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한국 무역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고 평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30년간 우리 무역 역시 무역센터와 함께 급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988년 607억 달러였던 수출은 올해 6050억 달러를 기록했고, 518억 달러였던 수입은 5310억 달러로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무역센터는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한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무역센터는 삼성동 중심의 19만㎡(약 5만7400평)의 부지에 트레이드타워, 코엑스 전시장, 호텔(파르나스), 공항터미널, 쇼핑센터 등 다양한 비즈니스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2000년 아시아유렵(ASEM), 2010년 G20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등 중요한 국제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무역센터는 수출산업 구조 변화, 정부 국제회의 개최 등에 발맞춰 시설을 확충해 왔다. 현재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 관광, 쇼핑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도 갖췃다.


특히 2000년 10월 ASEM 정상회의에 대비해 코엑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확충하고 당시로서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인 지상 41층, 지하 4층의 아셈타워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추가로 건립했다.


2009년에는 현재 SM타운으로 쓰이고 있는 코엑스아티움을 건립했고 2014년 11월에는 지하 코엑스몰(현재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무역협회는 현재 무역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의 직접 고용인원은 업무시설 1만8000명, 코엑스몰 등 상업시설 1만1000명 등 총 3만3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3987만명이 무역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무역협회가 1767명의 무역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의 연간 소비?지출액은 5조1932억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센터가 우리 경제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크다. 직?간접 취업 유발효과는 8만396명, 생산 유발효과는 연 9조609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83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민 무역협회 경영관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 초 코엑스 2층에 250평 규모의 스타트업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참여해 전시공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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