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초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것과 관련, 당대표로 가장 유력한 인물을 한국당 김무성 의원으로 지목했다.


현재 한국당 당권 도전자로는 김 의원,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의원, 황교안 전 총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 의원은 최근 잇단 포럼개최를 통해 ‘공화주의’ 개념을 들고 나오며 활동을 재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의 당대표로 현재는 김무성 의원이 제일 유력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볼 때는 그렇다”며 “그런데 제가 보는 게 다 맞더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사실 당권은 아니지만 당권파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당권이기 때문에. (김성태) 원내대표 이제 거기도 김무성에 가깝고 그 세력들이 많다. 그런데 홍준표 전 대표는 (세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어떻게 됐든 보수 세력도 잘돼야 되는데 (홍 전 대표의) 저런 가치관, 저런 사고를 가지고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8·25 전당대회에서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대표에 대해서는 “(여당대표)할 사람은 그분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집권 2년차다. 2년이 넘으면 어려워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부의 결속과 단독,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이나 내각에 대해서 느슨할 때 아무도 얘기 못 하지만 이 대표만은 쓴소리를 할 수 있다.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시키고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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