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월 1일 기업분할 후 사업회사로서 개발 및 운영, 건설사업 등 주력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업분할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의 다양한 그룹 사업 중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더하며 종합 부동산·인프라 기업으로서의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분할 이후 지난 7월 발표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첫 실적은 사업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1조 3076억, 영업이익 15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실적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9% 급증하며 12.1%의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인 자체주택 사업부문의 매출비중 확대와 분양실적 호조에 기인한다.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한층 강화되었다. 올해 초 신설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영업, 설계, 운영 등이 통합된 에자일(Agile)조직을 도입했으며, 민첩하고 수평적인 조직체계를 갖추어 변화를 위한 조직적 토양을 갖추었다. 지난 6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민·관 합동 사업모델 발굴 및 추진에 협력 등 디벨로퍼로서의 행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수원 아이파크 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주거문화를 선보이며 기획, 설계, 파이낸싱, 시공, 운영 등의 역량을 겸비한 디벨로퍼서의 역량을 선보여 왔다. 또한,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인 서울-춘천 고속도로, 부산항대교 및 부산 신항 등 SOC 민자사업에서도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사업의 개발, 기획, 관리, 운영까지 전담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총 사업비 2조 5천억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융복합 도시개발사업을 선보이는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역적 도시기획의 관점으로 서울 내 체계적인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향후 GTX C 노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의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HDC현대산업개발은 HDC Brand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Developer로 도약할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공 및 도급 부문의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자체개발 사업역량과 인프라 조성 능력에 새로이 융복합개발능력과 운영능력을 강화하여 차별화된 개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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