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운수·물류기업 유일통운 편진호 대표가 대한민국지식기업인 물류, 운송 부문에 이름을 올려 동종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운수업계 선두로 우뚝 선 유일통운의 운영 노하우는 무엇일까?


<본지>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CEO, 사람 사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CEO 편진호 대표의 포부를 들어봤다.


본인 소개를 해달라.


안녕하세요. 저는 운수/물류기업 유일통운 대표 편진호입니다.


유일통운은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저희 유일통운은 화물운송업과 주선업을 하는 운수/물류 회사입니다. 보통 쉽게 지입차라고 부릅니다. 지입차의 사전적 의미는 운수회사의 명의로 등록된 개인소유의 차량을 말합니다. 더 쉽게 설명해 드리면 화물차가 있거나 없는 경우, 저희 유일통운 같은 물류회사 즉 주선사업자가 있는 회사에 소속되어서 배차를 받고 물류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이 지입차입니다.


대한민국지식기업인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저희 유일통운이 설립된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저를 비롯해 저희 유일통운 식구들이 참 열심히 해 온 것을 알아주신 것 같아서 정말 의미 있는 상이라 생각합니다. 성원에 힘입어 더욱 믿음 가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에도 앞장선다는데?


네. 별거는 아니고요. 여유가 되는대로 주변을 돌아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희 유일통운이 받는 사랑과 관심을 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환원하기 위해 작은 노력을 하는 거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감사하고 부끄럽게도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2회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주셔서, 국회에서 상까지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감사할 줄 아는 기업인이 되겠습니다.


운수·물류업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유일통운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저는 물류업에 종사해 왔었습니다. 그렇게 총 6~7년 정도 물류업을 해왔죠. 외조부, 아버지 모두 동종 업계에 종사했던 탓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는 참 운명적인 직업이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 본인이 투입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네. 유일통운은 직영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직영차를 운영하다 보면 기사님들이 아프거나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운전을 못하고 쉬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제가 대신해서 운송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가끔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물류 배송을 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아무래도 제가 직접 일을 하게 되면 현장에서 다양한 차주님들을 만나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런 소통을 통해 그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 또 어떤 부분에 불편함과 부당함을 느끼는지, 반대로 또 어떤 부분은 좋아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경험들이 유일통운을 운영하는데 있어 좋은 양분이 되어주거든요.


또 제가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니까, 차 안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무엇인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가 준비가 미흡할 수 있는 초보 차주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그런 물품들을 아예 준비해서 제공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낀 점을 유일통운만의 서비스로 만들어 낸 것이죠.


기업 운영과 현장까지 뛴다는 게 힘들 것 같은데?


네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선 장시간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쌓이고 매 번 잘 닦인 넓은 길로만 주행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이 좋이 못한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신경도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화물차 기사를 위한 휴게 공간, 샤워 공간, 식사 공간 등 시설이 과거에 비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여깁니다. 제가 느끼는 불편함은 곧 차주님들의 불편함이기에, 그것을 개선해 나가는 유일통운의 소스가 되고 있습니다.


유일통운만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치는 무엇?


유일통운의 특장점은 바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모두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른 직종에 도전을 할 때에는 두려움이 앞서고 실수도 잦을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 유일통운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보면 가족처럼 따뜻하게 감싸고 자신들이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공유합니다. 그래서 저희 유일통운과 함께 일하게 되는 초보 차주 분들은 작게는 안전바를 설치하는 일부터 해서 운전까지 손쉽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 힘을 합쳐 물류 운송에 있어 베테랑이 되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대표로서 포부에 대해


제가 대표이기 이전에 물류·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고생도 해봤고 지금 역시 현장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기업보다는 차주분들의 입장을 보호하기 위해 상당히 애를 씁니다. 그 일환으로 유일통운의 이익보다 차주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익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물류/운수업 자체의 활력에 큰 보탬이 되고 싶고요. 그리고 그것을 넘어 대한민국에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을 위해 마지막 한 마디


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물류/운수 지입차 일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너무 쉽게 결정하기보다는 믿을 만한 조력자를 찾아 끊임없이 질문하고 함께 연구해서 성공적인 진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 유일통운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 저희 유일통운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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