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리얼미터 서울시장 여론조사 방식 문제제기 “진정 조사 하려는 구성과 내용인가”
바른미래당, 리얼미터 서울시장 여론조사 방식 문제제기 “진정 조사 하려는 구성과 내용인가”
  • 김은배 기자
  • 승인 2018.05.16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16일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던 리얼미터의 조사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리얼미터는 지난 8일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문항구성과 내용 그리고 여론조사 방식을 살펴보면 이게 정말 여론조사가 목적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실시된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선관위에 등록한 만큼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해명이 무색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여론 조사에서 사용된 방식은 ARS 조사인데, 응답자의 중간 이탈이 많고 응답률에 대한 염려가 높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차기서울시장 지지도’, ‘차기 서울시장 2순위 지지도’, ‘차기 서울시장 당선가능성’, ‘차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 등을 포함해 8개의 질문을 했다”며 “연령, 성, 지역질문을 합치면 무려 11개에 달하는 문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등록한 설문지를 자체적으로 재녹음해 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설문에 완전히 응답하는데 걸린 시간이 최장 8분 23초에 달했다”며 “모든 문항에서 1번을 선택해 최단시간을 구한 결과는 3분 43초였지만 실제 로테이션을 실시했다면 모든 문항에서 1번을 선택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문항의 가장 가운데 있는 응답을 선택했을 때도 모두 응답하는데 평균 6분 1초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긴 응답시간 외에도 조사에서 사용한 문항과 선택지도 의구심을 자아낸다”며 “리얼미터는 ‘차기 서울시장 지지도’ 문항에서 12가지 선택지를 불러줬다. 그리고 특정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 2순위 지지도’를 질문하며 12개 선택지를 또 불러줬다. 다음으로 ‘차기 서울시장 당선가능성’에 대해 질문하며 11개 선택지를 또다시 반복해서 불러줬고 마지막으로 ‘차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적합도’를 물어보며 다시 아래와 같은 11개의 선택지를 불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일반 국민들 중 누가 이렇게 길고 지루한 설문에 모두 응답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덧붙어 “질문의 배치와, 보기의 양을 본다면, 이 조사의 몇%라는(확인필요) 응답률도 지나치게 잘 나온 결과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ARS조사의 신뢰성 및 타당성 그리고 응답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이런 식의 조사가 반복된다면 과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드루킹 사건으로 여론조작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와 의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론조사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불법이냐 아니냐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 조사들이 여론조사의 목표에 맞는 정확한 여론의 청취를 위해 구성되었는지 그 조사의 과정과 설문의 내용까지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와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독자 제보] 스페셜경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환영합니다.
중요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긴급 제보나 사진 등을 저희 편집국으로 보내주시면
기사에 적극 반영토록 노력 하겠습니다. (speconomy@speconomy.com / 02-337-2113)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정치부 김은배 기자입니다. 기저까지 꿰뚫는 시각을 연단하며 매 순간 정진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