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최저임금 인상 및 각종 규제 등의 문제가 계속되자 프렌차이즈 업계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공격적인 가맹점 수 늘리기 대신 기존 가맹점을 우선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330여개의 가맹점이 있는 도미노피자는 양적 성장이 아닌 현재 있는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현재 영업하고 있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정책을 최우선시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신규 출점을 위해 강력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출점에 대해선 가맹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배달 중심 프랜차이즈라는 특성을 감안해 기존 가맹점의 배달 거리를 침범하지 않는 등의 분석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맹점의 매출 향상과 직원 복지 등 혜택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선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도 저매출 매장을 위해 지역 상권에 홍보하는 지원책인 ‘TAT’(Turn Around Team),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주의 휴일을 보장하는 ‘Helper Team’ 등을 도입했다.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는 곳도 있다.


설빙은 최근 일본 도쿄에 3호점을 연 데 이어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1호점을 냈다.


아울러 오는 10월까지 필리핀과 캐나다, 호주에서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 415개의 매장을 보유 중으로 지난 2015년 482개에서 지난 2016년 448개, 지난해 424개로 줄이며 프랜차이즈 보호 등의 이유로 출점을 제한시켰다.


이와 관련해 설빙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규제 등 국내에서의 사정과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오퍼가 많이 들어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해외시장을 새로 개척하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확대가 아닌 기존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 증대에 나서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콘셉트와 트렌드를 도입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생 정책은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설빙의 경우 지난 2016년 총 매출이 96억 원에서 지난해 118억 원으로 23% 상승했다.


또한 급감하던 영업이익도 2억8000만원에서 10억 원으로 늘어났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도 총 매출 지난 2016년 2100억 원에서 지난 2017년 2200억 원으로 늘고, 영업이익도 261억 원에서 295억 원으로 올라갔다.


[사진제공=도미노피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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