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외국인이 4개월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1월 이후순유입이 이어지며 외국인 보유잔고가 역대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만 총 1조5360억원이 국내에 순유입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980억원을 순매수해 7월말 기준 592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총액의 32.2%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간 순매도를 유지하다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1500억원 수준의 매입을 보였고 코스닥에선 5000억원 수준의 매도를 나타냈다.


아시아가 4000억원 순매수했으나, 유럽이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이 6000억원, 중국이 3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영국, 사우디가 각각 1조2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이 249조10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5조8000억원(7.7%), 룩셈부르크 38조6000억원(6.5%), 싱가포르 31조2000억원(5.3%), 일본 14조5000억원(2.4%) 순이었다.


또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총 3조2310억원 순매수해, 1조4380억원의 순투자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이후 지속된 순유입을 통해 보유잔고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전체 채권의 6.5% 수준인 112조원을 보유해 역대 최대치의 보유액을 보였다. 순투자 규모는 6월 2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1조4000억원을 기록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이 1조5000억원, 아시아가 200억원 순투자했다. 아시아가 50조5000억원 보유해 전체 외국인 보유 채권의 4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유럽 36조7000억원(32.8%), 미주 10조8000억원(9.7%) 순이었다.


국채에 1조5000억원의 순투자가 있었고, 통안채에서는 1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또 외국인은 국채를 89조9000억원 보유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채권의 80.2%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안채는 21조4000억원(19.1%) 보유했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과 1~5년 미만에 각각 9000억원씩 순투자됐다. 1년 미만은 4000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9조5000억원의 보유잔고를 기록, 전체 외국인 보유 채권의 44.2%를 차지했고, 이어 1년 미만 32조9000억원(29.3%), 5년 이상 29조7000억원(26.5%) 순이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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