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바른미래당은 10일 국회사무처가 2016년 하반기 특활비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과 관련 “국회특활비를 폐지하겠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국회특활비를 유지하겠다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야합밖에 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엇보다 이번 특활비 야합으로 그렇게 부르짖던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구호자체가 내로남불임이 들통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활비를 유지하겠다는 민주당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특활비를 문제 삼을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의 국회특활비 내로남불에 적폐청산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8월 임시국회, 그리고 바로 이어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정원을 비롯한 피감기관들의 특활비 관련해서 입도 뻥끗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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