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삼성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은 목장균(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가 지난 6일 구속된데 이어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임원 강모씨(54)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미래전략실에서 인사지원팀 노사총괄부사장을 지낸 강씨에게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강 전 부사장은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의 노조 와해 공작인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부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검찰은 목 전 전무를 노조 와해 작업을 총괄하고 경찰청 정보국 전 노무담당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했고, 삼성전자 경영지원실과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강 전 부사장 업무용 컴퓨터에서 유력 증거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 노조 와해 공작 수사를 점차 삼성그룹 수뇌부로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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