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내달 중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노조는 7일 33개 사업장의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 진행했다. 투표 결과 약 90%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9일 중앙위원회 회의와 지부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앞으로의 구체적인 총파업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놓고 사용자협의회와 이견이 빚어진 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두고 사용자측과 노조측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인사, 경영, IT 등을 특수직군으로 분류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 측은 특수직군 분류 없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노조는 합의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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