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러시아산으로 둔갑한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반입됐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공공기관 기업들과 정부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아차하는 순간 잘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떻게 국가적 차원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을 수 있느냐”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전부터 북한산 석탄 문제 때문에 매우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북한과의 거래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 국가가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저도 정부 역할을 공부하고 참여한 사람으로 굉장히 의아하고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것이야말로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 국가가 없고, 없어도 될 곳에 있는 대표적인 일”이라며 “이쯤 되면 정부가 책임 있는 당국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설명해 줄때가 됐는데 아직도 설명이 없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중단됐던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다시 개최된데 대해서는 “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끊어졌던 걸로 아는데, 당을 혁신하고 개혁하고 일에 있어 당에 소속된 모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자주는 아니지만 수시로 정례적으로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비대위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보려고 한다”며 “한편으로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누가 해도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당직자 및 당권들과 열심히 호흡을 맞춰 해 보겠다”고 부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