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피해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이하 소비자원) 3년 새 호텔 예약 사이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호텔스닷컴·익스피디아·부킹닷컴·아고다 등 4개 호텔 예약사이트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해 130건으로 전년(89건)보다 46.1% 증가했다. 2015년(54건)과 비교하면 2.4배로 늘어난 것이다.


최근 3년 피해구제 건수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호텔스닷컴이 37.7%로 가장 많았고, 익스피디아(28.2%), 부킹닷컴(23.1%), 아고다(11.0%)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해구제 신청 사건 가운데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비율인 피해구제 합의율은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가 각각 63.1%, 62.3%로 높았지만, 아고다(36.7%)와 부킹닷컴(31.7%)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울러 소비자원이 지난 5월 호텔 예약사이트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4개 호텔 예약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객실정보 만족도는 높았지만, 추가 비용 정보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예약사이트 소비자만족도는 평균 3.74점(5점 만점 기준)이었으며, 부가세, 이중환전, 카드수수료 등 최초 표시 가격 이외에 최종결제금액에 포함되는 비용을 뜻하는 '추가 비용'(3.07점)이나 '결제 시스템'(3.52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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