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전초전이 열린 가운데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선거운동기간이 3주 가량 남은 만큼 지지후보 미결정자가 많아 판세변화의 길은 열려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일 공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에 따르면 이해찬 후보 26.4%, 김진표 후보 19.1%, 송영길 후보 17.5%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21.4%, ‘잘모름’은 15.6% 였다.(tbs 의뢰.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이 후보가 2위인 김 후보를 상대로도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위를 보인 것.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430명, ±4.7%p)도 이해찬 후보 35.7%, 송영길 후보 17.3%, 김진표 후보 14.6%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이 후보가 나머지 두 후보와 더 큰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심지어 송 후보와 김 후보의 합계인 31.9% 보다도 이 후보의 수치가 높다.


당초 ‘민주당원’들의 표심은 친문 전해철 의원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도 점쳐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다만, 아직 전당대회까지는 3주가량의 시간이 남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없음’과 ‘잘모름’으로 답한 유보층의 규모가 32.4%나 되는 것으로 집계 돼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번달 1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21,344명에게 연락해 최종 답변한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응답률 4,7%). 실시 방법은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가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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