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 검출’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번에는 가구업체인 까사미아 매트리스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까사미아 일부 토퍼 세트(토퍼+베개)의 피폭선량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번에 피폭선량 초과로 문제가 된 제품은 casaon(까사온) 메모텍스로, 지난 2011년 홈쇼핑을 통해서 한시적으로 판매됐었다. 총 판매량은 1만 2천 39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까사미아 측은 지난달 28일 해당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지난 10일 해당 내용을 원안위에 알렸다.

이후 원안위가 베개와 토퍼로 구성된 까사온메모텍스 제품의 시료 13개를 대상으로 연간 피폭선량을 점검한 결과, 토퍼 시료 2개에서 각각 1.52mSv, 1.41mSv이 검출됐다. 나머지 토퍼 1개와 베개 9개의 경우 피폭선량은 기준치 이내였다.

이와 관련해 원안위 측은 “분석결과 토퍼와 베개 폼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됐을 것으로 보고 모나자이트의 유통경로를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까사미아는 결함 제품을 수거하기 위해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제품을 1개월 안에 모두 수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제가 된 제품 외에 다른 모델에 대해서도 피폭선량을 자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