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오른쪽 두번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가주의적 정부’라고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특정 프레임에 가두어두려는 구태’라고 한데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30일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주에 제가 정부여당이 국가주의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다 했더니 어떤 분은 ‘뜬금없다’, 어떤 분은 ‘프레임을 덮어씌우느냐’ 이랬는데, 지난주에 기사 나온 것만 봐도 톱뉴스로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일부 일간지가 톱뉴스로 보도한 게 ‘원가공개 하겠다’, 프랜차이즈 등등 여러 가지 휴게소의 음식 값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국가가 전부 원가를 공개하겠다 하니까 아마 시중에서 상당한 비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게 국가주의의 어떻게 보면 가장 대표적인 예 아니냐”며 “또 있다. 지난주에 먹방에 대해서 규제를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지금 그야말로 어리석은 백성도 아닌데 어떻게 먹방에 대해 규제를 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고 하는 이런 것 자체가 국가주의적 문화”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러니까 그게 단순히 문재인 정부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오랫동안 내려오는 전통인데, 이제 우리가 끊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그런 점에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얼마나 문화가 오래되고 그 속에 깊이 우리가 잠겨 살았으면 그런 먹방 규제를 하고 그 다음에 원가공개를 하겠다는 이런데 대해서도 전혀 감각이 없이 그게 국가주의가 아니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가주의가 하나의 문화화 돼서 들어 앉아있는 방증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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