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가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등 환경지키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가 친환경 경영 강화에 동참하고 있다.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등 환경지키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말까지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사용하는 택배 박스와 포장용 비닐백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 택배 박스는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해 크라프트지에 필름을 코팅해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앞으로 별도의 염색이나 코팅 과정 없이 크라프트지로 택배 박스를 제작하기로 했다는게 사측 설명이다.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완충 포장재(일명 뽁뽁이)와 비닐백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재질로 변경한다. 연간 사용되는 포장재 22만개에 달하는 양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지난 12일부터 전국 점포에 종이 쇼핑백을 도입한 소식이 알려지며, 크기에 따라 100~15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다음달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브랜드 로고와 바코드 등을 모두 없앤 무지 얼음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U 역시 아이스 커피나 얼음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하기 좋게 친환경 재질 도입을 위해 검토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대형마트와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역시 일회용 비닐봉지를 금지하고, 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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