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딧’ 김현정 CEO “부동산 ‘돈맥경화’ 해소·안전한 투자수단 제공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인터뷰]‘소딧’ 김현정 CEO “부동산 ‘돈맥경화’ 해소·안전한 투자수단 제공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8.04.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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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통해 부동산을 일반적인 투자수단으로 이끄는 역할 하고파

소딧의 김현정 CEO.
소딧의 김현정 CEO.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재테크 수단인 P2P금융은 투자 대상인 대출의 성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신용대출이며 다른 하나는 담보대출인데 담보 중에서도 현재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동산(전체 누적 대출액의 60.1%)이다.

국내 P2P 금융은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매 전문가들이 설립한 대표적인 부동산 P2P 소딧은 공동 대표인 김현정 대표가 운영하는 부동산 P2P업체이다.

남성 대표들로만 구성된 부동산 P2P 업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CEO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소딧의 김현정 부대표는 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포부를 보였다.

Q. 부동산 P2P를 창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A. P2P라는 새로운 금융방안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폐쇄적인 금융 구조를 개선하고 싶었다.

소딧을 창업하기 전 20대 중반 시절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여 전업투자자의 길을 걸었다.

경매로 시작하여 공매, 신탁, NPL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해 가며 부동산 업계의 구조를 파악하게 됐다.

여타 시장에 비해 너무나도 폐쇄적 부동산 금융시장을 보고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여기서 P2P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Q. 소딧의 창립이념과 경영 방향성은?

A.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동산을 대중으로 하여금 쉽고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부동산은 인간의 삶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모르고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근저당권, 등기부등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매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비롯하여 일반 대중들이 부동산 투자의 길을 개척해 가기 전에 앞서 이끌어주어야 하는 주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딧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 안전한 투자의 길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소딧은 이런 방향성을 지니고 기본적인 이윤추구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을 기업이 되었으면 한다.

Q. 소딧에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꼈던 부분은?

A. 경매의 꽃, NPL을 P2P 투자 상품으로 소개한 것에서부터 나아가 부동산 가치평가 시스템 ‘밸류온’ 서비스를 출시한 것까지 모든 성과물에 자부심을 느낀다.

경매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인 만큼 부동산 경매로부터 파생된 부문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많다.

NPL 상품 취급률 1위라는 위상을 비롯하여 업계 내 최초로 배당금 담보에 대한 개념을 도입, 배당금담보상품을 출시하였고 나아가 심사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부동산(아파트) 가치평가 시스템 '밸류온(Value On)'을 출시하기까지 이르렀다.

Q. 밸류온은 무엇인가?

A.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한 데이터를 보기 쉬운 형태의 리포트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전국 아파트의 가치평가 리포트가 제공된다.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파트의 주소만 선택하면 아파트의 시세, 실거래가, 경매정보 등이 시계열과 그래프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된다.

특히 다른 부동산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소딧 감정가와 예상 낙찰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해당 데이터는 소딧이 자체 개발한 심사평가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것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소딧 창립 이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2017년 초에 정부의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그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까지 완료한 바 있다.

Q. 보람을 느꼈던 경험은?

A. 깡통전세의 피해자에게 부동산 경매지식과 P2P금융을 통해 도움을 주었던 경험이 있다.

전세집이 경매로 넘어가 사는 곳에서 내몰릴 처지에 있던 고객이 있었다. 집이 넘어갔다는 소리에 어찌해야 할 지 모른채 쫓겨날 걱정에 소딧을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매-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차라리 낙찰을 받아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경매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시세 감정을 통해 적정 수준의 경매가를 산출한 다음 고객으로 하여금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을 받기까지 이르렀다. 이어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 시점에는 배당금(선순위 전세금)을 담보로 하여 상품을 기획하고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모아 성공적으로 잔금을 납부했다. 집에서 쫓길 위기였던 고객은 결과적으로 본인 명의의 집을 얻게 되었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P2P금융의 자금융통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과 동시에 이 업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다.

Q. 소딧 상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A. 보다 안전한 주거용 부동산 담보 쪽으로 상품구성이 변화될 것이며, 부동산 분야 최초 비대면 금융 제공을 위해 밸류온 고도화 또한 진행 중이다.

소딧은 앞으로 주거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주거형부동산 담보상품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부동산 8.2대책으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합리적인 중금리의 대안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밸류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 부동산은 투자자에게도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불가피한 정부 정책으로 인해 기존 1금융권에서 다루었던 LTV 80% 이내의 담보대출로부터 발생하는 이자를 은행이 아닌P2P 투자자가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달리 생각하면 은행권이 취급할 만큼 안전한 상품이라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와 합리적 중금리의 대안금융 제공을 통해 보다 나은 생활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소딧이 나아갈 기본적인 방향성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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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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