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최근 잇단 화재로 정부가 리콜 조치를 검토 중인 BMW 520d 승용차에 또 화재가 발생하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됐다.


인천소방본부는 23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에서 일산 방면으로 주행하고 있던 BMW 520d에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서 추산 3천7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운전자 A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나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행 중인 BMW 520d에 불이 나는 등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BMW 차량 화재 원인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여부를 결정”했다며 “이와 별도로 소비자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제작사의 조사가 종결되기 전이라도 조기 리콜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 과정에 충실히 했고 원인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가 이뤄져 자발적 리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발표에 따라 부품 확보 등 준비를 거쳐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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