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목포 지역 현장 방문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만으로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신용카드와 관련한 제도 개편을 본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목포 지역에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급증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카드 보편화로 1천~2천원도 카드로 결제하면서 가맹점이 신용카드를 받아서 누리는 혜택이 예전보다 엷어졌다”며 “초기에는 신용카드 사용으로 손님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업종에서 신용카드를 받게 되면서 그러한 이점도 없어졌다. 가맹점 이익은 보잘 것 없는데 비용은 가맹점 수수료에서 다 나오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구조를 타파하지 않고는 가맹점 부담을 경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가맹점뿐 아니라 카드 사용자, 정부가 나눠서 부담을 지는 방안을 관계부처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 카드 수수료 부담완화와 상가임대료 상승 억제 등 비용절감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비용절감 중심의 접근 방법은 당장 효과를 낼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며 “보다 근본적으로 자영업자들이 지속가능한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