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농산물 물가는 줄줄이 내려간 영향이다. 다만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보합세,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수치다.


전월대비 수박이 15.6%, 무가 39.9% 하락한데 이어 토마토가 22.4%, 감자가 55.9% 떨어졌다. 따뜻해진 날씨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산물은 가자미, 우럭이 전월대비 각각 31.7%, 13.3% 떨어진 것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1.5% 하락했다. 이와 달리 축산물은 최근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 11% 올라 전체적으로 0.9% 상승했다.


한편 4·5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유가 상승세가 둔화하며 공산품 생산자물가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실제로 전월 대비 ▲전기 및 전자기기 -0.2% ▲TV용LCD -4.8% ▲LED등 -6.5% 등으로 집계됐다. 화학제품이 0.6% 오른 것을 비롯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보다 0.4% 올랐으나 전월대비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 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음식점 및 숙박업 물가는 0.1% 올랐으나 운수, 금융 및 보험 물가는 각각 0.2%, 0.5%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물가는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2.6%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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