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변수’ 이해찬,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 ‘기염’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구도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대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당권 주자로 언급됐던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4선의 최재성?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두관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친문 교통정리 불발…최재성, “김진표 선배와 영광스런 경쟁”



이날 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면서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내부의 계파 문제를 의식한 듯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금지하겠.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에서 공천 기득권도, 공천 불이익도, 공천의 억울함도 없게 하겠다. 개인의 정치적 명운이 당 대표 자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은 사라지게 된다”면서 “강한 당 대표가 아니라 시스템에 강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서 당권 도전을 한 김진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진표 선배와는 영광스런 경쟁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친문 인사들의 교통정리가 불발 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민주당으로 혁신되어야 하기에 세대 이월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두관, “개혁입법연대 만들겠다…분열주의 타파”



김두관 의원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개혁입법연대를 만들겠다”면서 “취임 후 야당 대표들과 민생과 협치를 위한 공동협약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이 강한 분권정당, 지역에 힘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저는 당원과 지역을 믿고, 당의 권력을 과감히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내 분열주의를 완전히 없애겠다”면서 “저는 분열주의의 가장 앞에 섰던 적이 있었고 그래서 그 갈등과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 대표로 공식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은 박범계?김진표?송영길?김두관 등 5명으로 늘었다.


이에 당권 주자로 언급됐던 인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전대 출마 가능성이 제기 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7일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서 친노무현·친문재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최종 변수로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쿠키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쿠키뉴스는 지난 18일 해당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느냐’라는 질문에 이해찬 의원은 전체 응답자 중 14% 지지율을 받았다.


이어 박범계 의원 10.7%, 송영길 의원 9.4%, 김진표 의원 8.4%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때문에 후보 등록이 마감될때까지 출마 가능성은 살아있다.


또 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이인영·설훈 의원은 이날까지 단일화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5%+휴대전화 6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23명(총 통화시도 31,211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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