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최근 신일그룹이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했다고 주장한 이후 일부 코스닥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 거래일(17일) 상한가 마감한 제일제강은 18일 장중 상한가를 한 번 더 기록하더니 6%대로 하락 마감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제일제강 부정거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금감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물선 논란과 관련해 제일제강 주가 흐름, 부정거래 여부 등을 지난 17일부터 살펴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식 조사에도 착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일제강은 전날보다 260원(6.25%) 하락한 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일제강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신일그룹 관련성을 부인하는 공식 해명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제일제강 측은 공시를 통해서 “지난 5일 최용석, 류상미씨와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이 완료되면 최용석씨는 9.60%, 류씨는 7,73%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 일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류상미씨는 신일그룹의 대표이사다.


신일그룹은 제일제강을 통해 아파트 시공 기존 철강사업 사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 이슈가 붐이 되자, 제일제강이 본업과 상관없는 ‘돈스크이호 이슈’에 민감한 반응한 것이다.


앞서 신일그룹은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신일그룹 측은 군함에 실려진 금화와 군함을 합쳐 160조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금감원은 ‘묻지마식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 있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도 보물선 테마주 관련해 과거 증권가 교란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01년 동아건설은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며 2주 넘게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보물선 테마주가 과거 증권가를 교란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1년 동아건설은 돈스코이호를 인양 중이라며 2주 넘게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한편, 신일그룹이 올해 초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매개로 투자금을 모든 정황을 발견했다. 금융당국은 사기, 유사수신 등 혐의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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