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C-ITS 개념도

[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 기자]제주 전역의 교통정보 수집해 운전자에게 제공,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

KT가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하 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의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C-ITS로서는 국내 첫 사례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변화하는 각종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첨단 시스템으로, 교통사고 예방,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이다.


이번 제주 C-ITS 구축 사업은 약 220억 규모로 국내 최초의 C-ITS 실증 사업이다. 그 동안 대전-세종 간 C-ITS 시범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지자체 실증 본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날, LTE와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s:차량무선통신)가 결합된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개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 인프라는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LTE-WAVE V2X를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해 차량이나 사물간의 통신을 돕는다.


또한 KT는 LTE 기반의 오차범위 30cm 이내의 고정밀지도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위치 파악이 중요하기에, 이번 고정밀지도 구축은 자율협력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제주 C-ITS 실증사업은 제주도가 스마트 교통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 가능한 자율협력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기반의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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