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국회 철도·통일·경제 포럼)’는 18일 다가오는 통일시대와 동북아 물류중심시대를 맞아 접경지역 개발 가속화 및 철도운송 기반 확대 방안 검토를 위해 경원선 복원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DMZ 트레인을 타고 현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은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으로부터 경원선 사업 추진현황뿐만 아니라, 북한과 연결되는 경의선과 금강산선, 동해북부선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구 철원역과 구 월정리역을 시찰하며 경원선 복원사업 재개의 필요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원선 연결에 관한 남북 간 협의는 이번 4.27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되지 않았지만,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사업의 경우 대북경제 제재와 무관히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백마고지역에서 군사분계선 사이 구간(11.7㎞)의 경우, 이미 시공사 선정과 토지매입까지 완료한 상태라 공사 재개에 대한 지역의 기대가 크다.


노 의원은 “최근 남북 간의 철도협력분과회의가 열리며 서울 마포 공덕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지나 유럽 파리로 가는 기차여행시대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힘을 합쳐 노력하는 것과 병행해 소외되는 접경지역이 없도록 우리 정부가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정성호, 김경협, 민홍철, 고용진, 김영호, 김정호, 심기준, 이수혁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원유철, 민경욱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그리고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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