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2019년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식품·외식업계에서 매장 무인화 작업 등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및 외식업계는 ‘키오스크(Kiosk)’ 등의 도입 확산을 통해 고객 편의 증대와 더불어 가맹 점주들의 인건비를 절감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노리고 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5월 경기 파주,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 20여 곳을 시작으로 키오스크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메뉴 주문부터 매장 식사, 포장 여부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 방법 역시 신용카드·교통카드 등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전국 1,130여개 가맹점의 입지와 인력 현황 등을 검토해 키오스크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롯데리아’ 역시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화 작업에 한창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전국 1,340여 개의 가맹점 중 리조트·휴게소 등 특수 점포 및 지방 소규모 매장을 제외하고 총 760여 곳에 키오스크가 도입됐다.


이는 전국 매장 수의 절반이 넘는 수치로 롯데리아 전체 매출 가운데 ‘무인매출’ 비중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6%에 불과했던 롯데리아의 무인매출 비중은 지난해 24.1%를 기록했으며 올해 3월 기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각 가맹점 점주들이 키오스크를 신청해 도입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올해 키오스크 도입 비중이 얼마나 증가할 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연내 무인매출 비중은 50%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키오스크 유지비는 약정 기간에 따라 월 15만원~ 23만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건비 대비 저렴한 유지비로 인한 가맹점주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무인화 작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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