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여야 5당 원내대표는 18일부터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악화되는 국제 통상환경에 대해 미국 조야와 논의하기 위해 4박 6일 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일정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여야가 함께 남북특위를 꾸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제안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를 비롯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해 의원외교를 펼친다.


특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연내 종전 선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외교 행보는 더욱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야 5당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고


이들은 의회, 행정부, 재계, 싱크탱크에 소속된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급물살 타고 있는 남북, 북미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나아가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자동차?반도체 산업 등 주력 수출품이 흔들리고 있자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미국 상무부 장관, 자동차협회, 미 상공회의소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미국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 안보 동맹이 튼튼히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한미 최대 현안 해결에 의지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틀 속에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인 외교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더 많은 협의와 스킨십을 가져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 민생을 위한 개혁입법,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내는 초석으로 삼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장병원 원내대표는 자동차 고율관세 문제 관련 “한국이 반드시 고율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미북회담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것도 사실”이라면서 “미국 정계 시각과 분위기가 한국과는 사뭇 다른 간극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이것을 좁히기 위한 방미가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무역 보호 노선이 한국 자동차 산업 등에 직격탄을 날릴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함께 경제 미래를 위해 보조를 맞추게 된 것도 뜻 깊게 생각 한다”고 전했다.


여야는 케빈 매카시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존 루드 국방 정책 차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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