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바, 상반기에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 2차례의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해 "현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앞으로의 최선의 길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수년간 고용시장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현재 미국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게다가 지난 2분기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전분기 대비 상당히 강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실업률도 지난 6월 기록했던 4%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발(發)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럽게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결과가 어떨지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모두가 낮은 관세를 적용받으면 경제에 좋을 것이고, 광범위하게 장기간에 걸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우리는 물론 다른 나라의 경제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무역에서 문을 열어두고 관세를 포함해 장벽을 세우지 않는 국가들이 더 빨리 성장하고, 더 높은 소득과 생산성을 가진다"며 "보호무역주의 방향으로 가는 국가는 더 악화하며 이것은 경험적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월 의장이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자 이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2%(55.53포인트) 상승해 2만5119.8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0.40%(11.12포인트) 올라 2809.55를 달성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49.40포인트) 상승한 7855.12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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