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민주평화당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 적용에 따른 수입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청와대를 향해 “당면한 광주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광주지역 자동차 산업에 위기가 드리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이 수입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광주 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1대당 평균가격이 470만원 상승하게 되어 대미 수출물량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산업이 전체 총생산액의 32%, 총 수출액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광주 지역에서 자동차 수출 물량의 감소는 2백여 개의 협력업체 줄도산 및 1만여명의 실직을 초래하는 등 제2의 군산 GM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군산에 이어 광주 지역의 경제까지 무너지게 된다면 호남지역 경제 연쇄붕괴는 물론 국가경제의 위기로까지 확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심각히 인식하여 필요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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