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서울의 첫 폭염경보에 대처하는 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혹은 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다.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 탈진으로 인한 질병 발생의 위험이 가장 크다. 따라서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서울에서 야외활동 자제는 물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당부하고 있다.


일사병의 경우 보통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곧바로 열사병으로 증세가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 신체적 약자에게 매우 위험하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열사병으로 발전할 경우 즉시 의식이 흐려지고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탈수, 저혈압 증상이 발생해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는 밝은 색의 옷을 입거나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폭염으로 인한 질병은 몸속의 수분이 부족해 일어나는 것이므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갑자기 너무 찬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순간의 갈증을 해소하는 술은 부적절하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더 많은 수분을 몸밖으로 배출해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수박, 파프리카, 두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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