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의 일부 회원들이 ‘갑질’ 논란을 일으켜 상인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맘카페의 일부 회원들이 ‘갑질’ 논란을 일으켜 상인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맘카페 회원이 식당 등을 상대로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상인들은 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인들은 적극적인 해명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하거나 증거를 올리면서 대응하고 있다.


논란이 된 맘카페 회원들은 광고성의 좋은 글을 올려주겠다고 하고 유혹을 하거나 협박을 해가면서 공짜 음식, 과도한 서비스를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카페는 같은 지역에 사는 엄마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커뮤니티이며, 수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특히 맘카페에 게시되는 글은 사실 여부 상관없이 영향력이 어마하게 커져 매출까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상인들은 부담이 크다.


최근 경기 광주시 맘카페엔 ‘태권도 원장이 학원차량 운전을 난폭하게 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학원은 폐업 위기까지 몰렸고, 해당 원장은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최초 비판 글을 작성한 사람 쪽 과실로 인해 실랑이가 벌어진 모습과, 원장에게 ‘학원 운영을 어렵게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논란이 되자 글을 올렸던 맘카페 회원은 자필 사과문을 써 카페에 올리면서 사건은 결국 일단락 됐다.


또한 충남 서산시에서는 지역 맘까페 운영진 일행이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는 수개월째 돈을 지불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식당 주인 딸이 해당 맘까페에 이 사실을 올리면서 음식값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자영업자는 "맘까페에 올라간 글 들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상인들로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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