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김학범 감독은 논란에도 불구, 왜 황의조를 선택했을까.


16일 오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내달 열린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황의조도 포함됐다.


황의조는 황의조는 불과 2년 전까지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A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를 확고히 했다. 감각적인 슈팅 능력, 센스, 스피드를 두루 갖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부진한 성적이 있었지만 황의조는 주저앉지 않았다. 황의조는 러시아 월드컵 직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러시아월드컵은 내 입으로 꺼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라며 "그저 현재 위치에서 현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황의조는 "소속팀 감바 오사카의 팀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데, 조용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팬들도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두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황의조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김학범 감독도 이 같은 황의조의 정신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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