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대형 하구둑 기능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한반도 수산포럼 세미나가 11일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자유한국당 홍문표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함께 주최했고 각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구의 가치와 선진국 하구 관리 사례’ 및 ‘낙동강 하구둑 개방과 기수생태계 복원’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 졌고,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하구복원과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홍 의원은 환영사에서 “하구둑은 홍수 및 염해를 방지할 뿐 아니라 식수와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최근 하구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적잖은 부작용을 유발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하구둑 관리 권한이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으로 분산되어 있어 체계적이지 못하다”라고 지적하며 “하구둑 관리체계 일원화를 통해 하구둑의 긍정적인 기능은 살리고 생태환경도 함께 복원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하구 463개 중 절반정도인 228개가 하구둑으로 닫혀 하구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형 하구역인 금강, 낙동강, 영산강, 아산만, 천수만, 영암만 등이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연안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전승수 전남대 교수는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 선진국 사례를 들어 우리나라 하구의 기능 개선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박종렬 부산 하천 살리기 추진단 기획팀장은 낙동강 하구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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