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이견이 계속되자 ,오는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로서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파업을 하는 것이다.


지난 10일 현대차 노조 측은 중앙쟁의대책위위원회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부분파업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13일에는 각 조 6시간 파업에 들어가 서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노조는 쟁대위에 앞서 울산공장 본관에서 사측과 올해 임금협상 16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오는 12일 17차 교섭을 가지고 쟁점인 임금과 성과급, 주간연속 2교대제 완성 등을 놓고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미국의 관세 위협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파업을 자제하고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현대자 노조 측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인 (11만 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전 직군 실제 노동시간 단축 ▲수당 간소화 및 임금체계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금속산업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기금 조성 등도 요구안에 포함시켯다.


이에 반해서 사측은 지난달 20일 기본급 3만 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지급안에 대해서 노조 측은 “터무니없는 제시안”이라 반발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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