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민주평화당이 8·5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최경환 의원이 평화당 당권주자 중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직후엔 당내 좌장격 인사들인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이 최 의원을 공개지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11일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선이면 어떠한가. 당을 개혁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용기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평화당 당권주자로는 최 의원 외에도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4선의 정동영 의원과 자신의 지역구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3선의 유성엽 의원, 초선의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거론 돼 왔다. 출마선언을 공식화한 의원은 최 의원이 처음이며, 이 수석은 이날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1959년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주상고,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1981 ‘학림사건’과 1986년 ‘광주학살원흉처단국민대회’(1986) 주도로 두 차례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중앙위원 출신이며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맡았다. 김 전 대통령 퇴임 후에도 전직대통령 비서관으로서 마지막까지 그 옆을 지켰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 전남대 객원교수를 거쳤으며 2016년 4·13 총선에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최근까지 당 대변인직을 맡아왔으나 전일(10일) 출마를 위해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한편, 최 의원의 출마선언 직후 박지원·천정배 의원은 각각 최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섰다.


박 의원은 “최 의원은 사회에 나와서 계속 민주주의 투쟁을 해왔다. 특히 광주에서 (의원직에 )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 4년 동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참석하며 광주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감탄했다”고 추켜세웠다.


천 의원은 “3년 전부터 뉴 DJ(김 전 대통령)를 키워야한다는 얘기를 해왔다”며 “최 의원은 뉴 DJ가 되기에 적합한 초선의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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