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로 시대가 본격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나면서 직장인 가족의 식사문화에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어났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 주52시간 근로 시대가 본격 시행된 지 열흘이 지나면서 직장인 가족의 식사문화에서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품시장을 강타한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 52시간 시행에 따라 저녁 시간 가족끼리 모여 앉아 식사할 ‘여유’가 생기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정간편식 제품들은 끓는 물에 제품을 넣고 중탕하거나 냄비에 내용물을 붓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군도 덩달아 주목받기도 했다.


이에 식품기업들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 등 유통사들도 가정간편식 시장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11월 백화점 식품관용으로 내놓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1 Table)’은 다른 일반적인 가정간편식보다 5∼20% 비싼데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현대백화점은 연말까지 신제품 50여개를 더 출시할 예정이며, 5년 내 상품 가짓수를 300여 개로 대폭 늘린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 채널 역시 현재 백화점 15개 점포에서 아웃렛 점포와 온라인몰·홈쇼핑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물건을 전달해주는 ‘새벽배송’이나 오전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는 ‘당일배송’ 등으로 편리함을 경험한 소비자들도 공산품의 온라인 배송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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